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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W DNA 99.99% 일치! 나는 나를 추격한다! "제미니 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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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리뷰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주행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외국 영화 리뷰를 써볼까 합니다.
하두 평이 안 좋아서 안 봤던 영화인데요.
궁금해서 보기로 했습니다.


제목: 제미니 맨 Gemini Man
개봉: 2019년 10월
장르: SF / 액션
감독: 이안


이안 감독의 영화군요, 이안 감독의 유명한 작품이라고 하면
"브로크백 마운틴", "라이프 오브 파이"와 "색, 계" 가 있습니다.
이안 감독은 대만 태생이며 베틀린 영화제와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고 작품상을 각각 2번씩 수상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감독상을 2번 수상했으며
현재는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정받는 아시아계 감독입니다.


이안 감독의 첫 SF 영화 라고 합니다.
흥행 실패 와 처참한 평점 궁금증을 유발하네요.
대체 어떤 영화길레 윌 스미스 횽님이 나와도 소생이 안됬던 걸까요? 
이제 이 작품에 대해서 들여다보겠습니다.


스토리


특수부대 요원 핸리 그 중에서도 실력이 최고인 저격수.
 빠르게 달리는 고속열차에 승차한 목표물도 놓치지 않는
최고 중의 최고입니다. 하지만 작전중 동요되는 상황이
오며 회의감이 들고 은퇴할 마음먹습니다.
헨리의 상관은 헨리를 대체할 요원이 없다며 
헨리를 말리지만 결국 헨리는 은퇴하게됩니다.
은퇴한 헨리는 바다 위 보트에 있는
전 특스부대 요원 동료를 찾아갑니다.
그 동료에게서 헨리가 소속됐던 정부기관에 
대한 비밀을 듣게 되는데 그것은 기관 1급 기밀 정보.
이것을 은퇴 요원 감시 시스템으로 알아챈 
상층부는 헨리를 처리할 계획을 세웁니다.
그 후 동료가 살해당하고, 헨리에게도 암살자를 보내는데
헨리는 가까스로 살아남고
헨리는 또 다른 동료인 바론에게 연락을 취하고
바론의 은신처가 있는 남미로 도주합니다.
그러나 헨리는 추적당하는 상태였고, 기관이 
보낸 요원이 헨리를 습격하게 되는데...
헨리는 요원의 얼굴을 확인하고 자신의 얼굴과 
판박이 수준으로 같다는것을 깨닫게 됩니다.

 



잡지식

제미니 (Gemini)는 라틴어로 뜻은 쌍둥이라는 뜻입니다.
쌍둥이자리라는 뜻도 가지고 있는데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조금 이야기를 해보지요.
제우스가 백조로 둔갑하여 스파르타 왕비인 레다와
사랑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카스토르와 폴뤼데우케스는 레다와 백조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아들들입니다.
로마 시대 사람들은 이 둘을 통틀어 게미니 (Gemini) 즉 
쌍둥이라고 불렀고, 이들은 사후에 
별자리로 붙박히며 이 별자리가 
바로 쌍둥이(쌍아궁) 자리가 된 것입니다.



장점 
☆깔끔한 영상미
영상의 색감과 뚜렷함은 현실보다 더 현실스럽게 
잘 표현해냈습니다. 이 영화에 장점이라고 하면
어떤 컷씬에서도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게
고급지게 잘 담아 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촬영을 120FPS 로 영화를 담아냈다고 합니다.


☆카메라 앵글 시점. 
이 영화는 1인칭 앵글 샷이 좀 있는데요.
전쟁 영화에서 나올법한 기법이 담겨있는데
희한하게 잘 몰입되서 놀랐습니다.

☆롱테이크
액션씬에 있어서 많은 컷신의 전환으로 
사람들의 눈을 피로로 하는 장면들에 비해
이 영화는 액션씬에서 롱테이크 기법을 사용했습니다.
롱테이크 샷은 영화 "존 윅" 대표적인 예인데요.
이게 배우들도 엄청 힘들뿐더러 잘 나오지도 않는데요.
윌 스미스 님의 연기가 엄청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연기 - 윌스미스
아무런 편견 없이 영화를 봤다고 했을 때
아마 제일 빛나는 건 배우의 연기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제일 빛났던 건 윌 스미스님의 연기력이죠,
액션 연기는 나이를 의심 캐 할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이 만큼 이 영화에 어울리는 배역이 따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CG
CG 부분이 이 영화에서 큰 역할 중 하나를 해낸 것 같습니다.

단점이기도 하나 장점이 큰 이유는 우선 디지털 에이징 효과입니다.
눈을 의심 캐 할 정도로 정교한 이 효과는 헨리의 클론
젊은 헨리를 잘 표현했습니다. 윌 스미스 님의 회춘한 모습을 담은 영화이기도 할 겁니다.
정작 본인은 얼마나 신기했을지... 
물론 100%는 아니지만 신선했던 아이디어였던 것 같습니다.



단점
★진부하고 깔끔하지 못한 스토리
밑 이 영화의 처참한 평가에 대한 이야기에서 상술하겠습니다.

★과도하고 어색한 CG 
제미니 맨은 복제 인간이 나오기 때문에 
전 이 영화를 보기 전에  합성으로 윌 스미스가 더블을 연기하는 줄 알았습니다.
설마 CG일 줄이야...(영화에 대한 아무 정보도 없이 본 정주행)
물론 잘 표현해낸 것도 있지만 어느새 어색한 
부분을 찾아내려는 저를 발견하며 
몰입감 떨어지게 됐습니다.
디지털 디에이징 효과는 실로 대단하지만 어디까지나 CG이지요.
CG가 관객에게 어색하게 다가올 땐 그 영화에 CG는 이미 죽어있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물론 장점이기도 해서 상술하였지만 어떤 부분들은 CG가 깨지는 게 보입니다.

액션씬에서도 CG가 많이 들어가 있는데요 
박력감은 있다고 해도 눈에 분석은 피하지 못하는 것 같네요.
이미 분석이라는 걸 깨닫고 난 후에는 몰입이 깨져있으니까요.


★베렌의 죽음(?)


이건 진짜 어이없습니다.
베렌이 죽어서 어이없는 게 아니라.
안 그래도 배역들이 많지 않은데 이렇게 퇴장시킬 수 있을까? 
라는 의문점을 품게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영화 시청 중 어이없어서 웃었습니다.

 


트리비아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처참한 평가에 대한 이야기.

평은 대부분 진부한 스토리로 인한
저평가가 대부분입니다.
네 이 부분은 저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만
썩 나쁘지 않습니다.
액션 영화라고 하면 당연 따라오는 건 액션 연기입니다.
그건 뭐 둘째 가라고 하면 이젠 나오지도 않는 시대입니다.(예외는 있습니다만)
따라서 액션이 나쁘다고 보기엔 납득될만한 이유가 없습니다.
진부한 영화의 전개, 뭐 그거 하나는 제대로 집고 넘어가 보려고 합니다.
네 진부합니다, 요원이 은퇴 후 기밀을 알게 되고 제거되는 상황입니다.
어디서 들어봤고, 어디서 또 봤던 그럴법한 내용이지요.
하지만 그것에 꽃이 이 영화의 제목인 제미니 맨, 즉 복제인간의 출연입니다.
단순한 액션이 꽃인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법한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적으로 봤을 때 요원이 은퇴를 하게 되면 정부 기밀을 위해
반드시 제거되는 게 클리셰 중 하나인데요.
그 클리셰가 어떤 스토리로 인해 작용하는지가 관건입니다만
제미니 맨은 자기 자신, 복제인간이 그 임무를 수행한다는 점이 이 영화에 신선 함입니다.
그래서인지 사실 이 영화의 진정한 미는 액션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헨리가 자기 자신과 마주할 때에 그 감정입니다.


단순한 자기 자신의 복제가 아닌 자신의 삶을 끝내려는 
젊은 20대의 "나" 와의 대면인 것이죠.
나를 죽일 것인가, 또는 나를 죽인 것인가 라는 
불편한 질문이 드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중년인 헨리가 자신의 20대에 자신의 복제인간과 
마주하고 대화할 때 많은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헨리의 클론에 대한 자아성찰 및 고뇌에 대해서도 깊게 묘사되었고
그래서인지 이 영화가 이렇게 평이 낮아도 될 정도의 영화인가를 따져 봤을 땐
전 그렇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관객 측에서는 이렇다 할 액션과 스토리도 아니었으며
감정 묘사에 눈을 돌릴 수 없으니 잘 안됬다고 생각합니다.
전 기발하다고 느껴질 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한 시도였다고 평가하고
한 번쯤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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